처음 상담 때 원장님께서 제 체형을 보시고 “지방이 부족하다”며 수술을 권유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그 부분에서 더 큰 신뢰가 생겼습니다.
“안 되는 건 안 된다”라고 솔직하게 말씀해주시는 모습에서, 이 원장님이라면 안전과 원칙을 철저히 지켜주실 거라는 믿음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또 제 직감적으로도, 이 병원만큼 안정적으로 잘 해주실 곳은 없다는 확신이 있었습니다.
저는 드라마틱한 변화를 기대하지 않았고,
부족한 지방이라도 원장님께서라면 최대한 안전하게, 섬세하게 살려주실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습니다.

저는 원래 작은 변화에도 만족하는 편이었기에,
허리 라인이 조금 정리되고 골반이 약간만 보완되어도 충분히 만족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다시 용기를 내 장문의 글로 부탁드렸고, 결국 수술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수술 과정에서 원장님께서는 부족한 지방을 최대한 살려주시려고 넓고 고르게 지방을 채취해주셨습니다.
덕분에 멍도 크게 들지 않았고 회복도 정말 빨랐습니다.
확실히 손상이 적게, 마치 한 땀 한 땀 장인처럼 ‘핸드메이드’로 집도해주신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취액 주입할 때는 순간적으로 느낌이 낯설고 불편했지만,
그 과정을 지나고 나니 이후 수술과 회복은 생각보다 훨씬 수월했습니다.
특히 수면마취가 아닌 부분마취로 진행된 것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긴장은 되었지만 회복은 훨씬 편했고, 몸에도 부담이 적었습니다.
원장님께서 환자를 끝까지 세심히 살피며 안전 원칙을 철저히 지키셨다는 점에서 큰 신뢰를 느꼈습니다.

수술 후 힘들었던 점은 딱 두 가지였습니다.
1. 항생제를 챙겨먹는 것
2. 그리고 평소 옆으로만 자던 제가 똑바로 누워서만 자야 했던 것
이 두 가지 외에는 특별히 힘든 것이 없었습니다.
그만큼 수술 자체에 따른 회복은 빨랐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평소에 유난히 튼튼하거나 건강해서 회복이 빨랐던 건 아닙니다.
애초에 원장님께서 손상 자체를 최소화해주셔서, 회복이 정말 수월했던 겁니다.

다른 병원 골반 지방이식 후기를 보면, 멍이 심하게 들고 오래 간다는 이야기를 많이 보았습니다.
저는 원래 멍이 잘 드는 체질이라, 다리에도 언제 부딪혔는지도 모르게 멍이 생겨 있을 정도라
‘나도 크게 멍이 들겠구나’ 하고 어느 정도 마음먹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파랗게 진한 멍이 크게 올라오지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회복이 더뎌서 나중에 더 올라오려나?’ 했는데,
곧바로 노란멍이 올라오면서 빠르게 회복되는 걸 보고 정말 놀랐습니다.

저는 원래 골반 라인이 거의 없는 편이었는데, 부족한 지방으로도 최대한 살려주셔서
라인 자체가 달라졌고 결과에 매우 만족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부족한 지방을 아껴가며 최선을 다해주신 원장님께 너무너무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꼭 전하고 싶습니다. ㅠㅠ

사진은 골반지방이식 전과 2주차 실밥푸른직후 모습입니다. 앞으로 3개월 차가 되어 더 안정된 라인을 확인할 날이 기다려집니다.
저에게는 정말 소중한 경험이 되었고, 원장님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